연합뉴스

[일문일답] 외교부 "비행체 엔진 잔해 등 추가 분석해 공격주체 규명"

입력 2026-05-10 21:03:1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나무호 1분 간격 두차례 피격…선체 내부 7m까지 뚫려"




박일 외교부 대변인, 호르무즈 나무호 사고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르무즈 나무호 사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5.1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김지헌 민선희 기자 =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화재 사고와 관련해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선박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했고, 이후 화염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이러한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단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나무호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다.


기관실 화재는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된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 폐쇄회로(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등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해 공격주체를 규명할 예정이다.




공개된 HMM 나무호 선체 파공

(서울=연합뉴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 조사단이 기록한 사진을 공개했다. 선체 하단에서 확인된 폭 5m·깊이 7m 파공. 2026.5.10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음은 박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 미상 비행체라는 외부 공격으로 결론 났다면 정부가 판단하는 공격의 주체는 누구인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브리핑에서 추가 정보를 수집해 보니 피격이 확실치 않은 것 같다고 발표했었는데 초기 판단이 잘못된 이유는.


▲ 피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또 조사해나갈 예정이다. 당초에 선원이나 인근 선박을 통해서 파공을 식별하지 못했고,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이러한 발표를 하게 됐다.


-- 미상의 비행체는 드론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 정확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그것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 천공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크기가 대략 얼마 정도 되나. 현장 조사 전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인가.


▲ 당초 선원이나 인근 선박을 통해서 파공을 식별하지 못했다. 좌측 선미 외판이 약 5m 그리고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된 것이 확인됐다.


-- 5m라는 건 폭인가?


▲ 5m가 폭이고, 그 안쪽으로 7m가 들어갔다고 보시면 된다.


-- 엔진 잔해가 발견됐다고 했는데 그 잔해의 형태나 크기는.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가 곤란하다. 나중에 전문기관 쪽에서 추가 발표가 있을지는 확인해보겠다.


-- 잔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 공격 주체를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 잔해와 관련돼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감식 등의 정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 수거 잔해에서 공격 주체를 밝힐 수 있을 때까지 조사는 얼마나 더 걸리나.


▲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또 필요한 부분이다. 정밀한 감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방금 외교부 청사를 방문했는데, 공격 주체가 특정되지 않은 것이라면 쿠제치 대사는 오늘 왜,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인가.


▲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관련국과 소통하고 있고, 정부는 앞으로 필요한 대응을 취해 나갈 예정이다. 이란은 관련국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한이란대사가 청사를 방문한 것이다. 쿠제치 대사는 (박윤주) 1차관을 만나는 것으로 안다.


-- 유관국들과 다양하게 소통한다고 했는데 이란 외에 미국 등 다른 유관국과의 소통은 계획된 것이 있나.


▲ 관련국들과 필요한 소통을 할 것이고, 미국과도 소통하게 될 것이다.


-- 만약 공격 주체가 이란으로 확인될 경우, 정부가 보다 강경한 대응을 하게 되나


▲ 현재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자 한다.


-- 정부는 이란 측으로부터 한국 선박이 공격받던 시점 전후로, (이란이) 해당 지역에서 어떤 공격을 했는지 관련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나.


▲ 이란과는 이 건 관련해 이전부터 소통해오고 있다.


-- 이란은 자신들이 한 공격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는데, 만약 공격 주체가 이란으로 판명 난다면 정부는 어느 정도 수위의 대응까지를 염두에 두나.


▲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 주한이란대사를 통해 일차적인 조사 결과를 설명할 것이고, 향후 대응은 지속 검토해나갈 것이다.


-- 이번 화재가 미상 비행체의 타격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정부의 해양자유연합(MFC) 등 미국 주도의 해협 안정화 노력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 금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정부는 만전을 기해 나가고자 한다. MFC를 비롯한 미국 측 구상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 나무호 화재가 난 이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선박이 이란으로부터 공격당했다고 했다. 미국에는 공격 주체를 사전에 판별할 수 있는 정보가 있었던 것인지, 그런 정보를 미국 정부 통해 공유받은 바가 있는지 궁금하다.


▲ 미국 측에도 당연히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설명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설명 후 한미 간에는 이 건과 관련된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번 공격 관련 미국에서 사전에 받은 정보가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제한된다.


-- 오늘 중으로 관련 범정부 차원의 회의가 있었나. 어디서 주도하나.


▲ 오늘 오후에 범정부 차원의 회의가 있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ssu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10 2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