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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노조도 책임의식' 언급에 "자기모순"…與 "노동자 갈라치기 저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이율립 기자 = 여야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첫 노동절인 1일 노동 가치를 존중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현안 발언을 두고는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올해는 근로자의 날 대신 노동 그 자체의 가치를 기리는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맞이하는 첫해"라며 "민주당은 모든 일터에서 노동자의 생명이 보호받고, 헌신에 걸맞은 대우가 보장되는 '노동 존중 사회'를 완성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오늘도 대한민국 경제 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노동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노동자의 권익이 빈틈없이 보호되는 미래형 노동환경 마련을 위해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야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는 각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측은 노동자를 기업 운영의 소중한 동반자로 대우해야 하며, 노동자와 노조도 책임 의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당 발언은 시기적으로 지나치게 늦었을 뿐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자기모순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이며 불법파업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고, 노사 관계의 기본 질서마저 심각하게 훼손해왔다"며 "노동절의 의미에 맞게 정부는 지금이라도 편향이 아닌 원칙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국민의힘의 발언을 두고 "참으로 놀라운 흑백논리이자, 경이로울 정도로 저급한 노동관"이라고 반박했다.
박해철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좁은 시야에는 국가가 앞장서서 노동자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거나, 아니면 무조건 모든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두 가지 길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땀 흘리는 노동자들을 갈라치기 하며 낡은 색깔론을 덧씌우는 저열한 선동을 당장 멈추라"고 덧붙였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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