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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세계 노동절 대회' 개최…한국노총도 기념식
공휴일 지정에 공무원·교사도 휴일 즐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노동절인 1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개최한 '세계 노동절 울산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5.1
(전국종합=연합뉴스) 63년 만에 명칭을 되찾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1일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와 기념행사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각지에서 개최해 원청 교섭과 모든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 쟁취에 목소리를 높였고, 7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한국노총도 곳곳에서 노동절 기념식을 열고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경남 진주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는 오후 3시부터 민주노총 경남본부 주최로 노동절 대회가 열렸다.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사망사고에 대한 경찰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6.5.1 jjh23@yna.co.kr
주최 측 추산 약 2천500명이 참석해 지난달 20일 진주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몰던 화물차에 치여 숨진 화물연대 조합원을 추모하는 헌화·분향을 하고, 노동기본권 쟁취를 주제로 한 결의문 낭독 등 행사를 했다.
창원 경남경찰청 앞에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망 사고에 대한 경찰의 사과를 촉구했다.
울산에서는 2시부터 시청 남문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최로 2천300여명이 참석하는 노동절 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원청 교섭·노동 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 7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집회 후에는 공업탑로터리를 돌아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도심 행진을 했다.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노동절인 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광주본부·전남본부의 올해 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5.1 daum@yna.co.kr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도 광주시청 앞에서 3천여명이 참여한 대회를 열고 문화 공연과 결의문 낭독, 도심 행진 등을 하며 노동기본권 보장을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관련 노동계 요구안도 발표됐다.
대구 중구 공평동 2·28 기념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천500여명이 참석해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노동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라이더 조합원 30여명은 달서구에서 중구 행사장까지 20㎞가량 오토바이를 타고 행진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노동절 대회에 앞서 강릉법원 앞에서 2023년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에 대한 3주기 헌화식을 열었다. 대회에서는 "모든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을 쟁취하고 사회대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노동절인 1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시청 남문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전본부가 '2026 세계노동절 대전대회'를 열고 있다. 2026.5.1 coolee@yna.co.kr
민주노총은 이 외에도 부산 서면 전포대로, 대전시청 남문, 인천 예술회관역 앞, 제주시청 앞, 전주 민주당 전북도당 앞, 청주 청주대교 사거리 등에서 노동절 대회를 열고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원청교섭 등을 요구하며 노동기본권 쟁취를 다짐했다.
한국노총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제주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세계 노동절 기념식을 열고 노동권 확보와 법정 정년 연장 등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호텔농심에서 기념식을 열어 노동절 전환의 의미를 되새기고, 변화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2026 세계노동절 제주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5.1 jihopark@yna.co.kr
한편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쉴 수 있게 된 공무원, 교사 등은 가족과 함께 휴일을 즐겼다.
충북도 공무원 이모씨는 "날씨도 좋아 아이들을 데리고 풋살을 하러 나왔다"며 "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나보다 가족들이 더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도 노동자로서 인정받는 거 같아 좋고, 노동절·어린이날·어버이날로 이어지는 진짜 가정의 달 5월을 맞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프로야구 관람에 나선 교사 A씨는 "봄기운 가득한 5월 첫날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뻤다"며 "쉼을 통해 일의 소중함도 느끼는 하루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철 장아름 오수희 김용민 강태현 박지호 이주형 황정환 전창해 정종호 김용태 기자)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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