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서울청 광역범죄수사대, 첩보 수사…대학 "사법기관 결정 맞춰 조치"

[촬영 안정훈]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교수 자녀가 부정 입학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 대학 교수 3명을 검찰에 넘겼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최근 한국체대 A·B·C 교수와 B교수의 아들 등 4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A교수는 2021학년도 정시에 지원한 동료 B교수 아들의 실기 점수를 부풀려 한국체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실기 종목은 10m 왕복 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윗몸 일으키기 등이었는데, A교수가 감독관으로 참여해 B교수 아들의 윗몸일으키기 개수를 후하게 세준 것이다.
B교수의 아들은 2분간 윗몸일으키기 100회를 조금 넘겼지만, 140개 가까이한 것으로 기록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교수와 친분이 있던 C교수도 함께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실기시험 감독관이었던 C교수는 B교수 아들의 수험번호 등을 다른 감독관에게 알려주면서 '잘 봐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도왔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B교수의 아들은 그해 한국체대에 합격했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10월에는 한국체대 입시학생팀을 압수수색해 실기시험 영상을 확보했다.
여기서 B 교수 아들의 윗몸일으키기 개수가 부풀려진 정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대학 차원의 인사 조처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교수들의 송치 사실을 통보받은 한국체대는 향후 법원 판결 등을 주시한 뒤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체대 관계자는 "수사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안으로 먼저 조처하기는 (어렵다)"라며 "사법기관의 결정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 적절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B·C 교수는 경찰의 송치 결정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readines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