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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청사로 을지로 '르네스퀘어' 유력 검토…막판 저울질

입력 2026-04-30 0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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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수표동 지하 7층∼지상 17층 신축 건물…약 6만㎡ 규모 내달 준공 앞둬


1개층 月임대료 약 2억·보증금 20억…기존 검찰청사 배제에 '예산낭비' 논란전망




검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이상현 기자 = 정부가 올해 10월 개청을 준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청사로 서울 을지로에 있는 신축 건물인 르네스퀘어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까지 서울 을지로 일대 건물 2곳을 두고 임대계약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서울 중구 수표동에 있는 신축 건물인 르네스퀘어를 중수청 본청 청사로 임차하는 방안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르네스퀘어로 최종 낙점에 앞서 더 좋은 임차 조건을 가진 건물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정부는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중수청 청사를 새로 짓기에 앞서 임시로 사용할 건물을 물색해왔다.


정부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중수청 청사로 사용할 만한 건물을 살펴봤으나, 임대료가 비싼 탓에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권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 오른 부동산업계 홍보자료를 보면 르네스퀘어는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로 신축 오피스 건물이다. 건물 연면적은 약 6만㎡(1만8천평) 정도다.


부동산업체들은 르네스퀘어가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에 인접해있고, 강남과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건물은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중수청 인력 규모을 감안하면 르네스퀘어로 입주할 경우 약 6∼7개층 임차가 이뤄질 수 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서울 본청과 지방청을 포함해 중수청 전체 인력 규모를 약 3천명 정도로 추산한 바 있다.


전체 3천명 중 서울 본청에 약 3분의 1정도가 근무하고, 통상 1개 층에 150∼200명 인원이 들어간다고 가정할 경우 6∼7개 층 정도 임차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수사기관 특성상 사무실 외 조사실 등 별도 공간이 있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임차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중수청 청사 임차에서 관건은 예산이다.


정부는 중수청 예산으로 예비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임시 청사 임차료가 비쌀 경우 예비비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


중수청 본청 청사로 기존 검찰청사를 배제한 상황에서 값비싼 비용을 들여 신규 건물에 입주할 경우 예산 낭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르네스퀘어 6∼17층의 층당 임대면적은 3천340㎡(약 1천10평), 전용 면적은 2천38㎡(약 616평)이다. 평당 월 임대료는 고층부에 속하는 11∼17층의 경우 20만5천원, 평당 보증금은 임대료의 10배로 제시됐다.


임대면적을 기준으로 고층부 1개 층을 통째로 빌릴 경우 월 임대료는 약 2억원, 보증금은 20억원이 넘는다. 관리비는 월 6천200만원 정도다.


10층 이하 저층도 임대료와 보증금 등에서 고층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임차료는 제시된 조건과 달리 임차인 신용도,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중수청 청사 임대와 관련해 "(르네스퀘어 외에) 더 좋은 대안(건물)이 있는지 알아보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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