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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노동절에도 못 쉬어"…서울 도심서 이주노동자 집회·행진

입력 2026-04-26 15: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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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률·산재사망률 내국인보다 3배↑"…노동안전 등 요구





26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2026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참가자들 모습 [촬영 홍준석]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일요일인 26일 서울 도심에서 이주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이주노조 등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6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내달 1일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됐음에도 당일 쉴 수가 없어 미리 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네팔 출신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는 노동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한다"며 "한국의 많은 산업 현장이 우리 없이 운영될 수 없지만 아직 많은 이주노동자가 무(無)권리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률과 산재 사망률은 내국인보다 3배나 높다"며 "이재명 정부는 더는 이주노동자를 사업주 입장에서만 이용하지 말고 강제노동과 괴롭힘, 폭력에서 벗어나도록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대로 된 기숙사도 없이 폭언과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이주민이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면 정주민도 권리를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사업장 변경의 자유 완전 보장',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강제노동 철폐하라", "노동안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면으로 약 3㎞를 행진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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