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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백혈병 사망' 故 홍정기 일병 모친 만나 위로

입력 2026-04-24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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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정문서 '유공자 인정' 절규에 말없이 손잡고 고개 끄덕




김민석 총리, '백혈병 사망' 故 홍정기 일병 모친 만나 위로

24일 고(故) 홍정기 일병(추서 계급 상병) 모친인 박미숙씨 만나 위로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촬영 홍준석]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고(故) 홍정기 일병(추서 계급 상병)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3회 순직 의무 군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념식장 밖 현충원 정문에서 시위하던 홍 일병의 모친 박미숙씨를 만났다.


김 총리는 "우리 아들은 대한민국의 아들이 아니냐", "언제까지 제 아들의 죽음은 중요하지 않은 죽음이어야 하느냐", "얼마 남지 않은 현충일에도 저를 길바닥에 두실 것이냐"며 절규하는 박씨의 손을 붙잡고 위로했다.


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박씨 말을 경청했으나 별도의 말은 없었다. 박씨는 김 총리가 자리를 떠난 뒤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박씨는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시민단체 군인권센터 관계자와 함께 홍 일병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고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촉구하는 침묵 피케팅 시위를 2시간 동안 벌였다.


박씨의 아들 홍 일병은 2015년 8월 입대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으나, 상급병원 이송 등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다 7개월 만인 2016년 3월 숨졌다.


박씨는 "지금 군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어른으로서 미안하다"며 "지휘관들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더는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 앞에 침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박씨 등이 보훈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국가유공자 불인정 처분 취소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고, 박씨 등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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