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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尹과 대면…"尹 좌천 당시 사표 낼지 고민해 대화"
"대선출마 후엔 尹과 교류 없어" 특검 진술 뒤집기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안권섭 상설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1.1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 재직 시절 각종 조언을 하는 등 교류한 건 사실이지만, 대통령 선거 출마 이후에는 별도의 만남이 없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전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전씨는 2013년 윤 전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이끌다 항명 논란으로 징계받은 시기에 김건희 여사 소개로 만나게 됐다고 증언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만남 목적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씨는 "김 여사와 친하게 지냈다"며 "부부와 함께 만난 적은 있지만 (윤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지는 않았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은 두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증인은 특검 조사에서 201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당시 사직을 고민하자 '공직에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좌천 문제로 사표를 내야 할지 고민해 대화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겪을 때도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두 사람(윤 전 대통령과 추 전 장관)이 원수처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며 "힘들어도 결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전씨에게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전씨를 통해 알게 됐다며 "증인 법당에서 윤한홍과 셋이 함께 본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전씨는 "맞다"고 답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9.26
다만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이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이 "특검 조사 당시 증인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퇴임한 뒤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될 때까지 자택과 사무실에서 3~4회 만났다고 말했다"고 묻자 전씨는 "잘못된 내용이다"고 답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나서는 만난 적이 없다"며 "김 여사도 거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가 "특검이 제시한 진술과 법정 진술이 상반된다"고 지적하자, 전씨는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만났지만, 그 이후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재차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 등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씨를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민중기 특검팀은 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01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시절 검찰 후배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인을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는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하고도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것으로 봤다.
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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