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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탈시설·이동권 보장 주장하며 1박2일 결의대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 1박2일 결의대회'를 연 뒤 행진하다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촬영 이율립]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이율립 양수연 기자 = 장애인의 날인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버스 승강장 인근 도로를 점거했다.
전장연 활동가 등 20여명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부터 종각역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는 3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도로를 막고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 촉구! 차별버스 아웃(OUT) 직접 행동'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었다. 이에 따라 차량은 버스 전용 도로로 우회해야 했다.
경찰은 이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하고 미신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고 방송을 한 뒤 3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후 이들은 전장연의 본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8분부터 재차 세종대로를 점거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주요 도로에서는 오후 5시 이후 행진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안내하며 재차 경고 방송을 했다.
경찰은 오후 5시부터 5시36분까지 또다시 3차례 해산명령을 하고 "3차 이후에는 직접 경력을 투입해 해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라고 경고 방송을 한 뒤 대치 중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함께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 1박2일 결의대회'를 열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 1박2일 결의대회'를 열었다. [촬영 양수연]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색동원 인권 참사'의 철저한 해결과 장애인탈시설지원법·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등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들의 조속한 제정 등을 촉구했다.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25년 동안 싸워도 대한민국 장애인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며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당당한 국민으로 살 수 있도록 법과 예산을 보장해달라"라고 말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이자 장애이주민 권리보장네트워크 활동가 안토니나씨도 "장애인이라 차별받고 이주민이라 소외돼 있다"며 "특별 대우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존엄하게 살아갈 기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저녁 문화제를 열고 노숙한 뒤, 이튿날 오전에도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2026 장애인차별철폐선거연대 및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제도화 투쟁 결의대회'를 연 뒤 결의대회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 1박2일 결의대회'를 연 뒤 행진 중이다. [촬영 이율립]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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