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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교수들 거점대 3곳 파격지원 "줄세우기 졸속정책" 반발

입력 2026-04-20 16: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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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교수단체들 공동선언문…"거점국립대 줄 세우는 졸속 정책"


교육부 "지역 전략산업에 집중 지원…전체 거점국립대 행·재정 지원은 계속"




교육부, 거점국립대 3곳 통해 '성장엔진·AI' 지역인재 양성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 3곳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성장엔진(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 인재양성 대학으로 키운다. 2026.4.15 utzza@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국의 국공립대 교수들이 20일 거점국립대 3곳만 선정해 '파격 지원'하는 내용의 교육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 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거국련)·국가중심대교수회연합회(국중련) 등 3개 단체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내고 "특성화하겠다는 대학 3개만 고르겠다는 교육부 방침은 지역대학을 살려야 하는 이유를 망각한 것"이라며 "이는 거점국립대 줄 세우기, 학문 줄 세우기, 지역 줄 세우기에 치중한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범부처적으로 추진하는 5극3특 정책과 지역인재 양성 정책을 연계해야만 한다"며 "그러려면 열악한 지방대의 교육·연구 기본 인프라 확보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먼저 거점대 9개를 골고루 지원하며 거점대와 국가중심대를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엄정한 평가를 통해 몇 개 대학을 집중 지원하면 '나눠먹기'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방에 있는 거점국립대 9곳을 두루 지원하되 선별 지원은 추후 성과 평가를 통해 나중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한 범부처 협의 결과, 일단 거점국립대 3곳만 선정해 권역별 성장엔진(전략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대학으로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예산이 한정된 만큼 정책 효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서울대 10개'가 아닌 '서울대 4개' 만들기로 정부 정책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이날 국공립대 교수들의 공동선언문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지역 전략산업과 관련한 분야는 집중 지원을 통해 성공모델을 우선 만들고, 이를 타 분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방안의 성공을 위해 우수한 교원이 필수적인 만큼 현재 재직 중인 교원을 포함해 우수 교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전체 거점국립대의 교육·연구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계획을 갖고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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