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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비만, 유방암 위험 20%↑…대사이상 동반시 40%↑"

입력 2026-04-15 0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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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숭실대, 40세 이상 여성 215만여명 12년 추적




유방암 검사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폐경 후 비만한 여성에게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20% 높고, 비만에 대사증후군까지 동반하면 40%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 일반 건강검진과 유방암 검진을 모두 받은 40세 이상 여성 215만6천798명을 평균 약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체질량지수(BMI)로 비만 여부를 파악하고 당뇨, 고혈압 등 대사 질환 유무로 분류했다. 이후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여성을 기준으로 비교·분석했다.


대개 여성들은 폐경기에 접어들면 호르몬 변화로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다. 예전과 비슷하게 먹어도 살이 찌기 쉽고, 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며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대사 질환에도 취약해진다.


분석 결과 폐경 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20% 높았다.


다만 정상 체중이라도 대사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11% 증가했다.


비만 여성이 대사증후군까지 있으면 유방암 위험이 40%까지 커졌다.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이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반면,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전체적인 유방암 발생 위험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최혜림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게 비만은 그 자체로 중요한 유방암 위험 요인"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 건강 상태가 위험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는 "혈압과 혈당 등 대사 지표가 나쁘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폐경 이후 여성들은 체중 관리와 함께 대사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Cancer)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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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