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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이사장 이달 말 퇴임…"'위안부' 피해자·시민에 감사"

입력 2026-04-08 13: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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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이사장, 수요시위서 퇴임사…피해자보호법 개정 등 성과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촬영 이율립]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이나영 이사장이 이달 말 퇴임한다.


정의연은 8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천74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시위)에서 이 이사장의 퇴임 소식을 전했다.


이 이사장은 "마지막 수요시위 주간 보고 겸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며 운을 띄웠다.


이 이사장은 "2020년 5월 취임과 동시에 제가 마주한 현실은 참혹했다"며 "소위 '정의연 사태'라는 미명 아래 정의연은 검찰의 무자비한 압수수색과 먼지 털이식 수사, 언론의 악의적인 가짜뉴스, 마녀사냥의 집중포화를 한꺼번에 감당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위기 속에서 정의연은 단순한 시민단체가 아니라 피해 생존자들의 용기와 국내외 시민사회의 연대가 축적된 역사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연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법원으로부터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배상 책임을 인정받은 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시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의 개정 등을 그간 성과로 꼽았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집회를 이어온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대표의 구속도 함께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던 윤미향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2020년 4월 말 선출됐다. 한 차례 연임해 6년간 정의연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신임 이사장은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이날도 지난주에 이어 소녀상을 둘러싼 바리케이드가 수요시위 동안 열린 채 이뤄졌다. 소녀상 옆 의자에는 꽃다발이 놓였고, 시민들은 절을 올리거나 기도하며 또 한 주간 다시 바리케이드에 갇혔던 소녀상과 인사했다.


정의연은 이달 말 바리케이드를 완전히 철거하는 것을 목표로 경찰, 관할 종로구청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에 절을 올리는 시민

[촬영 이율립]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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