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마크롱 "미국, 국제질서 원칙 스스로 흔들어…주권 존중해야"

입력 2026-04-03 20:36:38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윤동섭 연세대 총장(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이 국제 질서 원칙을 스스로 흔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빈 방한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우관에서 열린 학생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현 국제정세를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현재 상황은 상당히 도전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공통의 원칙과 규범에 합의해 왔으나 이제는 이중잣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정 국가나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기 시작하면 국제법을 지키려는 노력 자체의 신뢰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미국의 이란 공격을 비판했다.


그는 이란 정권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과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국가들에 미국이 군사 개입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군사 작전이나 폭격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의 주권은 존중돼야 하며 체제 변화는 해당 국가의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가능한 한 빠른 휴전과 협상,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활동을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고 필요시 제재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전쟁이 에너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는 해협 수송로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국가들과 협력해 긴장을 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이런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과 프랑스 대표단, 연세대 학생 350여명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다.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세대 특별강연 현장

[연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sc@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4-03 2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