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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K-클럽, 정상 국제 연구협력…'용병' 표현은 사업 왜곡"

입력 2026-04-02 19: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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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제 연구는 디지털…상주·대면 중심은 19·20세기 모델"


연구자 '소속 병기'도 글로벌 관행 입장…"편법적 지위와 무관"




고려대

[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고려대학교는 외국 우수 학자 150여명을 임용한 것이 국제화 시대의 정상적 연구 협력이며 '학술 용병'이라는 표현은 자교 정책에 대한 왜곡이라고 2일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연합뉴스에 연구역량 강화차 엄격한 심사 끝에 석학들을 초빙했으며, 외부 연구자를 대거 영입해 학술 실적이나 대학 랭킹 점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은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2023년 출범한 'K-클럽'은 기후 위기·에너지 고갈처럼 개별 대학이 감당할 수 없는 지구적 난제 해결을 명목으로 꾸려진 연구 협력망이라고 소개했다. 고려대는 이를 통해 2년여간 외국의 연구자 150여명을 객원·특임 등 비전임교원으로 임명한 바 있다.


고려대는 "K-클럽은 인류 난제 해결이란 대학의 본원적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학술 교류 플랫폼"이라며 학자들이 국내 체류하지 않는 건 글로벌 스탠더드를 반영한 행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날 국제 연구 협력은 장기 상주나 정기 대면 강의 중심의 19∼20세기 모델에서 탈피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 공동연구가 보편적 협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공식 명칭인 '객원교수'는 글로벌 비전임 교원 제도를 반영한 통상적인 번역상 표현일 뿐 편법적 지위와는 무관하다고도 밝혔다.


고려대는 대학 랭킹 상승 전략으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받는 연구자들의 학술 데이터베이스 '소속 병기'도 당사자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국제 학계 표준 관행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본 소속뿐 아니라 고려대 소속도 연구물에 병기해 양 기관 모두의 실적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자교 순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단 지적은 국제 학술 생태계의 보편적 환경을 간과한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연구자가 국내 체류하거나 장기 강의를 맡진 않지만 원격 공동연구·세미나·논문 지도 등 방식으로 연구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며 '교원으로서 실질성'이 충분하다고도 전했다.


이들이 소속에 고려대를 표기해 낸 논문 1천600여 편 중 고려대 전임교원과 공동저술 비율이 8%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2024년 시작한 사업으로 벌써 공저 128편이 나왔다면서 긍정적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용병'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은 연구자들에 대해서도 고정 급여를 받는 게 아니라서 해당 표현이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이 초빙에 응한 건 고려대가 구상한 연구 네트워크에 학술적 매력을 느껴서일 뿐 금전적 유인과는 조금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고려대는 "K-클럽의 일환으로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연구 지원인 '크림슨 프로젝트'로 초일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2025년 노벨화학상을 거머쥔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를 비롯한 글로벌 석학 30명을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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