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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한강을 여가 공간으로 만드는 것, 의무이자 책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세운4구역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KBS 1TV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 인터뷰에서 "지난 금요일 오후 국가유산청장과 제가 직접 만났다. 만나서 대화를 해 보니까 그동안 오해도 좀 있었던 것 같고, 의외로 합의점을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가능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간에 조금씩만 양보하면 될 것"이라며 "지금 실무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허 청장을) 또 만나뵙기로 했다. 조만간 뵙게 될 텐데,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세운4구역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고도 제한을 완화하자 종묘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국가유산청과 정부가 반대하며 갈등을 겪어왔다.
오 시장과 허 청장은 지난달 27일 만나 국장급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해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강버스에 대한 입장과 생각도 밝혔다. 한강버스는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사고 없이 월간 6만명 이상의 역대 최다 탑승객을 기록했다.
오 시장은 "한강이 워낙 자연 지형이나 기후 조건이 어려운 곳"이라며 "1년 정도는 운항해보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족도가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많은 분이 좋아하는지 보고 비중을 관광으로 옮길지 대중교통으로 옮길지 결정하는 수순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인 대도시 중에 이렇게 한강처럼 334㎞의 물길이 실핏줄처럼 펼쳐져 있는 도시가 많지 않다"며 "이런 자연 지형의 이용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행복한 여가 공간을 만드는 것, 이건 어느 시장이 돼도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오 시장은 국민의힘 새 공천관리위원장인 4선 중진 박덕흠 의원에 대해 "두루두루 인품도 좋고 판단력이 좋으신 분"이라며 "(박 위원장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다만 주문하고 싶은 것은 경선이 도움이 될 때가 있고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트릴 때가 있다. 이제 그런 의미에서 단수 공천도 때로는 과감하게 필요한데, 이미 그 단계는 많이 지났지만 되도록 많은 분께 기회를 드려야 한다. 그다음에 시너지가 나는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제 공천이 절반 정도 지난 것 같다"며 "정치 경험이 굉장히 풍부한 공관위원장이 나머지 난제로 남아있는 것들을 잘 해결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을 택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데 대해서도 질문받았다.
진행자가 이 같은 발언이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인지 묻자 오 시장은 "세상에 이것만은 절대 안 되겠다, 이것만은 꼭 하겠다, 이런 게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말을 아꼈다.
또 "우리 당이 국민 여러분께 신뢰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면, 그래서 우리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대표적 중진으로서, 현 시점에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불필요한 언급은 자제하면서 본인이 목표로 삼은 당면 과제인 서울시장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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