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시, 스프링클러 없는 9만가구에 자동확산소화기 등 소방시설

입력 2026-04-02 11:15:0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서울 주택 375만가구 중 가운데 80.9% 스프링클러 미설치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노후 아파트 약 9만가구에 자동 확산 소화기를 비롯한 보완형 소방시설을 보급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스프링클러 미설치 주택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한 데 따른 대책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 주택화재 사망자 116명 전원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서 나왔다.


서울 전체 주택 약 375만가구 가운데 스프링클러 미설치 가구는 약 303만6천가구로 80.9%에 달한다.




이어지는 은마아파트 화재 현장 감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4일 오전 6시 1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같은 집에 있던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고 구조됐다. 아파트 주민 7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48분께 불길을 잡은 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7시 3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6.2.24 ksm7976@yna.co.kr


시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어려운 기존 주택의 현실을 고려해 자동 확산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보완형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동 확산 소화기란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해 내부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달부터 12월까지 화재 안전 취약자와 노후 아파트 등 스프링클러 미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자동 확산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보완형 소방시설 보급을 추진한다.


보급 규모는 총 8만8천496가구로 취약계층과 노후주택, SH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초기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시설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돌봄 공백 어린이, 홀몸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반지하주택 약 2천가구를 대상으로 자동 확산 소화기를 보급하고, 4만5천가구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추가 보급한다.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실시할 때도 화재 안전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


취약계층과 노후주택 3천560가구를 대상으로 자동 확산 소화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고령자 단독가구, 장애인 가구, 반지하 및 노후주택 거주 가구 등을 우선으로 한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SH 임대주택 13만가구를 대상으로 자동 확산 소화기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가 없는 5만8천가구도 이 장치를 신규 설치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재개발 임대주택 품질개선사업의 일환으로 3개 단지 704가구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이 밖에도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3천175단지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 컨설팅, 화재 안전 조사, 단속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노후 저층 주거지 공공 관리센터 역할을 하는 '모아센터'를 지역 안전 거점으로 활용해 골목 단위 소화기함 설치, 정기 점검, 시설 관리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의해 중개 과정에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비치 여부와 위치, 수량을 확인·설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사례 중심 교육을 한다.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 안전 리더'를 양성해 지역 단위 화재 예방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아파트 입주민 참여 민관 합동 소방 훈련을 확대한다.


주택용 자동 확산 소화기를 주택용 소방시설 범위에 포함하고 관련 기준과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설치가 어려운 기존 주택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원이다.


소방시설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적용 범위 확대도 추진한다.


신축 단독주택의 화재안전설비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도 개선한다. 초기 화재 대응에 취약한 단독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건축허가 시 간이스프링클러 또는 자동 확산 소화기 설치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에도 단독주택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마련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이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도 검토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취약계층과 노후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js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4-02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