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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엔 현행법 대비 3분의 1 수준 권고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코엑스에 이어 광화문광장, 명동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서울 시내 대형 LED 전광판이 급증한 가운데 서울시가 전광판 밝기 기준을 낮출 것을 권고하는 기준을 내놨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면적과 시간대별로 전광판 밝기 기준을 제시하는 '옥외전광판 주야간 빛 밝기 권고기준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광판 밝기(휘도)는 주간 기준 7천cd/㎡(㎡당 칸델라) 이하로 권고한다.
시는 기준의 객관성과 현장 적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3월 시내 주요 전광판 52개소 주야간 밝기 실측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주간 밝기는 1천448∼1만4천cd/㎡까지 큰 편차를 보였으며 중간값은 약 7천58cd/㎡였다.
야간 시간대 전광판 밝기는 100∼1천500cd/㎡ 수준으로 중간값은 약 400cd/㎡로 확인됐다.
시는 실측값과 해외 기준을 검토해 주간 기준을 7천cd/㎡ 이하로 설정했다.
야간의 경우 표시 면적 225㎡ 이하인 '중형'과 이를 초과하는 '대형'으로 구분해 기준을 마련했다.
중형은 해진 후 60분 이후부터 자정까지 500cd/㎡ 이하, 자정 이후는 400cd/㎡ 이하로 권고한다. 대형은 각각 400cd/㎡ 이하, 350cd/㎡ 이하로 설정했다.
이는 현행법(1천500cd/㎡ 이하)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한 수치다. 시민 눈부심과 야간 운전 안전을 동시에 고려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시각적 피로를 줄이기 위한 콘텐츠 운영 기준도 보완했다.
정지 화면은 눈에 피로를 주는 고명도 백색을 최소화하고 저명도 기반 화면구성을 권고했으며, 화면을 전환할 때는 급격한 명암 변화 대신 점진적 전환 방식을 적용토록 했다.
반복 점멸이나 과도한 섬광 등 시각 피로를 유발하는 요소는 최소화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밝기 기준 마련이 시민 불편과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뿐 아니라 약 15%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광판 52개소 실측자료 분석 결과, 주간 전광판의 상위 평균 밝기는 약 1만cd/㎡였으나 7천cd/㎡ 이하로 낮추게 되면 밝기는 약 30% 감소, 실제 운영 시 약 15%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광판 밝기 기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외부 밝기에 연동해 휘도를 자동 조절하는 '자동휘도조절장치' 확산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내 전광판은 조광 센서 기반 자동휘도조절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할 예정이다.
권고기준의 적용 대상은 30㎡ 이상의 모든 전광판으로 내달 1일부터 적용한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기준은 전광판 밝기에 대한 일괄적 규제가 아니라 필요 이상의 밝기를 조정, 광고 가독성과 시민 시각적 피로감을 고려하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합리적 개선"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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