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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산불·1시간 100㎜ 폭우…작년에도 '종합적 기후재난'

입력 2026-03-26 14: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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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국가기후위기대응위, 2025년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울산 산악지형 진화 특화 '험지 펌프차' 훈련

(울산=연합뉴스) 울산 서울주소방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간월재 등에서 고성능 산불 진화 전문차(험지 펌프차)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험지 펌프차는 소방용 수 적재량이 3천300L이며, 경사로 45도 등반과 수심 1.2m에도 주행이 가능하며 주행 중 방사 기능도 갖추고 있다. 2026.3.25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역대 최대 산불 피해, 15개 지점에서 시간당 강수량 100㎜ 이상 극한호우 기록 등 작년도 기후위기가 현실이 된 해였음이 기록으로 다시 확인됐다.


기상청과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2025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로 작년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과 그 피해가 담겼다.


지난해 3월 21∼26일 전국에서 대형 산불 5건이 동시에 발생, 10만5천84.33㏊(헥타르) 산림이 불탔다. 축구장 14만7천100여개보다 넓은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 산불 피해로 기록됐다.


대형 산불의 원인은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과 이례적으로 낮은 습도였다.


이상고온 현상은 여름에도 이어져 지난해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여름 평균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전북 전주(작년 여름 폭염일 45일)와 경북 구미(55일) 등 20개 지점에서 '폭염일(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최다 신기록'이 세워졌다. 지난해 7월 26일에는 강원 대관령조차 기온이 33.1도까지 올라 폭염이 나타났다.


밤낮없는 더위에 작년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 운영 기간(5∼9월)에 전년보다 20.4% 늘어난 4천46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29명에 달했다.


100명 이상 식중독 발생 건수도 지난해 잠정 18건으로 최근 5년 사이 최다였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도 뜨거웠다.


작년 '고수온 현상'이 역대 가장 긴 85일간 이어져 양식업 등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경기 가평과 충남 서산 등 15개 지점에 1시간 최다 강수량이 100㎜를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작년 호우 인명피해는 25명, 재산피해액은 1조1천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여름 대부분 지역이 극한호우에 물난리를 겪는 동안 강원영동은 다른 '물난리'를 겪었다.


강원영동에는 작년 여름 평년의 34.2% 수준의 비(232.5㎜)만 내렸고 이에 '108년만의 가뭄'이 발생했다. 강원 강릉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저수지가 조성된 이후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작년 우리나라는 종합적인 기후재난을 겪었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더 심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기후위기를 체계적으로 감시·예측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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