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출퇴근 짧게 일상 풍요롭게' 서울시 '생활거점 활성화 전략'…2031년까지 100곳 추가개발
역세권 전세 확대·환승역 개발…오세훈 "서울 전역 생활거점 확산…비강남권에 혜택 집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5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하루 1천만명이 오가는 서울 도심 역세권 총 325곳이 고밀·복합개발을 거쳐 일자리, 주거, 문화·여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결합한 도시공간으로 거듭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역세권에서 진행 중인 기존 사업은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추가 발굴해 새로운 도시계획 모델을 적용하는 '서울 생활거점 활성화 전략'을 2031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출퇴근은 짧게, 휴식은 길게, 일상은 풍요롭게'를 목표로 시민 일상 편의와 도시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도심권에서 역 주변 250m 지역을 일컫는 역세권은 이동 거점이자 생활 중심지임에도 소형 필지의 비율이 높고 개발 여건이 제한돼 체계적인 개발이 어렵다. 역세권 용적률은 서울 평균의 약 1.1배로,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다.
이에 시는 2022년 역세권을 '직·주·락 생활거점'으로 전환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에 역 주변 250m 이내였던 역세권 범위를 350m 이내로 확대하고 중심지 용적률 완화, 비주거 의무 비율 삭제, 층수 35층 제한 철폐 등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제도 정비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도심형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 2021년 이후 92곳 증가했고, 특히 신혼부부나 청년 등을 위한 미리내집 1만6천세대를 비롯한 공공임대주택 6천624세대를 공급했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시의 비전을 더 확대하고 본격화하는 것이 이번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 역세권 개발 대상지 확대 ▲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입지 범위 확대 ▲ 환승역 역세권 도심복합개발사업 ▲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 간선도로변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등 방안을 마련했다.
각각 역세권 활성화와 장기전세주택 공급은 기존 정책을 확대 및 강화하고, 여기에 더해 환승역 역세권 도심복합개발과 성장잠재권 활성화를 새로 도입한다.
기존에는 중심지 역세권 153곳에서만 가능했던 상업지역 용도지역 상향을 서울 전체 역세권 325곳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100곳을 추가 개발한다. 토지 가격이 낮아 추진이 어려웠던 11개 자치구에 대해 종전까진 증가 용적률의 50%를 부담해야 했던 공공기여 비율을 30%로 낮춰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역사와의 거리를 기존 350m 이내에서 500m로 확장하고 폭 20m 이상 간선도로 교차 지역 200m 이내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127곳 12만호였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366곳 21만2천호로 늘린다.
환승역 역세권은 성장거점형 도심복합개발을 통해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환승역 반경 500m 이내에서 일반상업지역 기준으로 용적률을 최대 1천300% 허용한다. 향후 5년간 35곳의 신규 대상지를 발굴할 방침이다.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청년창업·주거·상업·생활시설이 결합한 복합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도입한다.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하며 향후 5년 동안 60곳을 선정해 개발한다.
오 시장은 이번 전략의 특징을 "동북권과 서북권, 서남권 등 비강남권에 집중적으로 (개발의) 혜택이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이 사업 경제성이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이런 지역에 경제성을 보강해 주는 조치를 함으로써 좀 더 활발하게 개발되고 변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5 hama@yna.co.kr
시는 이번 전략을 통해 역세권 중심 생활거점을 서울 전역에 확산하고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대규모 복합거점과 생활밀착형 거점을 동시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일자리·주거·여가 기능이 결합한 생활거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도 개선과 신규 사업 도입을 통해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빠르게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하고, 서울 전역에 생활거점을 촘촘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생활거점의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미래세대를 위한 서울만의 도시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목표는 분명하다. 미래 세대가 긴 출퇴근 시간에 삶을 소모하지 않고 좋은 입지에서 안심하면서 살게 되고 여유롭고 품격 있는 일상을 누리는 도시, 그 변화를 이 역세권에서부터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aeh@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