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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천헌금·갑질 의혹' 김병기 피의자 소환 통보

입력 2026-02-09 1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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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일자 조율 중…"조사할 것 많다"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김준태 기자 =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13가지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의원에게 피의자 소환을 통보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총선을 앞둔 2020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의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의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관계자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한 의혹, 차남의 특혜 편입·취업 의혹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박 청장은 "김 의원의 13개 의혹에 대해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전담해 필요한 수사를 속도감 있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한 소환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지적에 대해선 "워낙 조사할 게 많다"라며 "조사 준비가 다 돼야 소환을 하는 것이다. 자꾸 부르면 인권침해"라고 일축했다.


박 청장은 김 의원이 강선우 의원과 공천헌금 1억원 수수를 놓고 의논하는 녹취와 관련해서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공천된 이유를 들여다봤다"라고 했다.


이어 "넘어간 돈과 (김 전 시의원) 공천의 관계성은 당연히 수사에 포함돼 있다"라며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 의원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의 전자기기 포렌식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김 의원 배우자에게 법인카드를 건네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도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촬영 김주형] 2026.2.3 [촬영 이진욱] 2026.1.18


박 청장은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 신청이 된 상태고 청구·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청장 공천 관련 사안도 필요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를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전 시의원의 가족 기업 의혹과 관련해서는 "내사 단계"라며 "나중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전부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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