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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입 기준포트폴리오 신속 안착해 주식·채권으로 확대"
"'1천213조원' 대규모 기금 운용 방식 변화 필요…전반적 개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1천2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 관리와 운용 업무를 총괄하는 서원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CIO)은 11일 "올해부터 대체투자에 적용하는 기준포트폴리오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키고 이후 주식과 채권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차질 없이 이행토록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사전적으로 정의되지 않아 투자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신규 자산군에 대한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준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의 조합으로 만든 가상의 포트폴리오로,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자산 배분체계다.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은 기준포트폴리오의 위험 수준과 기대수익을 따라가야 한다.
기존 체계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짤 때 국내 주식, 국내 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 3가지 등 미리 정해진 7개 자산군에 대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다.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으로 위험 수준과 기대수익률만 맞춘다면 자산군을 제한 없이 구성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신규 자산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확대된다.
국민연금은 투자 위험이 비교적 적고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에 우선 기준포트폴리오를 적용하고, 향후 이를 주식과 채권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서 본부장은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운용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작년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역대 최고인 15.0%(수익금 약 160조원)를 달성함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 1천212조9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2015년 당시만 해도 512조3천억원이었던 적립금은 9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났다. 연평균으로 보면 10%포인트씩 증가했다.
서 본부장은 "기금 운용 수익률 15%는 노르웨이 GPF, 네덜란드 ABP 등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고, 작년 운용 수익금 160조원은 700만 연금 수급자에게 지급하는 한 해 연금액 44조원의 약 4배에 해당하며, 정부 2024년 연간 예산 657조원의 24%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년 연속 최고 성과를 달성했지만, 국민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단기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의사결정, 체계, 운용, 조직, 투자, 인프라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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