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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 의대 졸업생·인턴 수료자 적어…"돌아가려던 전공의도 추이 볼 것"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10개월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모집이 4일 시작된다.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 병원에 전공의 모집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12.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내년도 상반기부터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할 전공의 6천950명을 모집한다고 4일 공고했다.
유형별 인원은 인턴 3천356명, 1년 차 레지던트 3천594명이다.
각 병원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5일 필기시험, 17∼18일 면접(실기)시험을 치른 뒤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이번 모집에 응할 의대 졸업생과 인턴 수료자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의대 졸업생의 의사 국가시험 응시율이 급감했고 레지던트 1년 차 과정을 시작할 인턴들도 대부분 사직했기 때문이다.
현재 211개 수련병원 인턴 3천68명 중 102명(3.3%)만 정상 출근 중이고, 내년 1월 치러질 국시 필기시험 응시자는 304명이다. 이는 올해 응시자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모두 합격한다고 해도 인턴 모집정원엔 턱없이 모자란다.
다만 내년에 전역 예정인 공보의와 군의관 중 일부 해당자가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전날인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분위기는 더 싸늘해졌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에는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명시했다.
지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전공의는 "3월 지원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돌아가려고 했던 전공의들도 지금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지원하지 않고 추이를 볼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다른 전공의는 "병원에서 복귀자를 파악했지만,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계엄령 이후에는 '저렇게 협박하는데 누가 가겠나'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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