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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합격 최대 2배 '궁여지책' 연대…초과 인원은 2027년도 감축

입력 2024-11-27 15: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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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시험 합격자 선발+재시험' 최종합격자 수 261∼522명…선의의 피해 최소화




2025학년도 수시 논술 마친 수험생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 수시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분주하게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4.11.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연세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추가 시험을 치르되 기존 시험 합격자도 모두 선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연세대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다음 달 8일 추가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기존 시험에서 선발하기로 한 261명은 예정대로 내달 13일 발표하고, 2차 시험에서도 261명을 선발하기로 한 것이다. 2차 시험 합격자는 수시모집전형 마감시한인 12월 26일 이전에 발표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은 일단 합격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추가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지난 10월 12일 치러진 논술시험에는 1만444명이 지원해 9천666명이 응시했다.


중복 합격자를 빼면 최종 합격자 수는 261명과 522명 사이가 된다.


연세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재시험만 치르거나, 수시 합격자 없이 그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면 그 어떤 경우라도 수험생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시험만으로 당락을 결정하면 기존 시험을 잘 치른 수험생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수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면 응시생들은 수시 지원 가능 기회 6번 중 한번을 날리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재시험을 요구하며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가 연세대를 상대로 낸 본안 소승 결과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수시모집전형이 마무리되기 전 법적 결론이 나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결국 고심 끝에 선의의 피해자도 나오지 않으면서도 공정성도 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추가 시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당국도 연세대의 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법률 분쟁을 조기에 해소해 안정적으로 입시를 운영하기 위해 선택한 대안으로 이해한다"며 "공정하게 추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시 혼란을 초래한 연세대 및 책임자에 대해서는 추후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과 모집된 인원만큼은 2027학년도 모집인원에서 줄어들 전망이다. 2025학년도 정시는 물론 2026학년도 모집인원도 이미 확정된 사항이라 조정이 불가능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세대가 제안한 추가 시험에 따른 초과 모집은 대학의 과실로 인한 초과모집에 해당한다"며 "'신입생 미충원 인원 이월 및 초과모집 인원 처리기준'에 따라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명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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