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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장군 사당제' 용산구서 개최…1일 '장군출진' 행렬

입력 2024-10-28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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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이장군사당제의 '장군 출진' 재현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남이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42회 남이장군 사당제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남이장군사당제보존회 주관으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9~31일 '걸립'(제례 비용을 마련하고자 풍물을 치며 집집이 돌며 축원해주고 돈과 곡식을 걷는 일)으로 시작된다.


31일에는 남이장군 사당과 주변에서 전야제(오후 5~7시)가 개최되고, 남이장군 부인 권씨를 모신 사당인 산천동 부군당에서 꽃등을 가져오는 꽃등행렬(오후 6~8시)이 진행된다.


11월 1일에는 장군을 추모하고 주민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인 '당제'(오전 10~11시), 여진족 토벌을 위해 군병과 함께 출진한 모습을 재현한 '장군 출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장군의 넋을 달래는 '당굿'(오전 11시~오후 5시) 등이 열린다.




지난해 남이장군사당제 '당제' 모습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군 출진은 200여명의 행렬이 남이장군 사당을 출발해 효창공원 입구, 숙대입구역, 신광초등학교, 용산경찰서 앞, 꿈나무종합타운 등의 경로를 행진한다.


올해 당굿은 남이장군 사당굿 기능보유자인 한영서 선생이 진행한다. 한 선생은 기존 당주였던 이명옥 선생이 작고하면서 새롭게 당주를 맡았다.


굿이 끝난 다음 날인 2일 오전 10시에는 '사례제'를 지낸다.




남이장군사당제 '장군출진' 경로

남이장군 사당→효창공원 입구→숙명여자대학교 정문→숙대입구역→신광초등학교→용산경찰서 앞→꿈나무종합타운→원효로2가 사거리→남이장군 사당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희영 구청장은 "남이장군 사당제는 사라져가는 마을굿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값진 행사"라며 "앞으로도 용산만의 특색있는 향토 문화를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이장군 사당제는 약 300년 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72년 당굿 이후 중단됐다가 1982년 서울시의 당제 조사 보고로 복원이 시작된 후 1983년 지금의 틀을 갖춘 행사로 자리 잡았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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