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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경영진 "구영배, 위메프 상품권 사업 티몬에 이관 지시"(종합)

입력 2024-08-07 16: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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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현·류광진 포렌식 출석…검찰, 사업 이관 경위·목적 등 수사할듯




회생법원 출석한 위메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는 지난 달 31일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2024.8.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쇼핑 플랫폼 위메프를 인수한 뒤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티몬·위메프 경영진 증언이 나왔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구 대표가 해당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 "디지털 사업본부와 상품권(사업)을 통합하라는 지시는 맞다"고 말했다.


상품권 사업을 통합한 뒤에는 이를 큐텐 그룹 재무 부서에서 관리했으며, 자신은 일반적인 상품 거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큐텐에서 근무하다가 티몬 대표로 발령이 났는데, 그때 아예 재무조직이 없었다"며 실질적인 재무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도 설명했다.


이날 오전 류화현 위메프 대표 역시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구 대표가 해당 지시를 했다며 "저희 회사 실장들, 본부장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메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주간 회의나 투자사나 오너가 하는 것들을 다 메모해둔다"며 "오늘 (검찰에) 적극 협조하고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사나 주주가 얘기하는 것을 놓칠까 봐 회의는 다 녹음해놨다"며 이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전담수사팀을 꾸려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사기·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같은 경영진 증언을 토대로 구 대표가 위메프가 상품권 판매로 확보한 현금을 그룹 차원에서 관리·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사업 이관을 지시한 것인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티몬·위메프 플랫폼 사업자가 판매대금을 인수합병에 쓴 게 문제가 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판례상으로 용도가 정해진 돈을 다른 데 쓰면 횡령죄로 처벌하도록 돼 있다. 정산 용도로 받은 돈은 정산하는 데 써야 한다"고 답했다.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가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말에는 "특별히 고려하지 않는다"며 "민사적인 부분이라 그 부분보다는 범죄 혐의가 성립하는지에 집중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수사와 관련한 검찰과 경찰의 역할 분담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틀은 합의했다"며 "대검 관계자와 경찰청 관계자가 의견을 교환했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팀과 경찰 관계자가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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