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국 의대생 10명 중 3명 '유효' 휴학 신청…누적 5천425명

입력 2024-03-07 11:13:29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틀새 27명 증가·수업 거부 8개교…상당수 의대, 개강 이달 말로 연기




개강일, 불꺼진 의과대학 강의실

개강일인 지난 4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천42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조사한 결과 5일 8개교에서 14명, 6일 8개교에서 13명 등 이틀 사이 27명이 절차 등을 지켜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휴학 절차 등을 지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천425건이 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28.9% 수준이다.


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이보다 더 많다.


지난달 28일까지 휴학 신청 의대생은 총 1만3천698명이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달부터 휴학을 신청했음에도 지도교수·학부모 서명 등 정당한 절차나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은 집계에서 아예 제외하고 있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맹 휴학으로 승인된 휴학은 아직 한 건도 없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일부 의대 수업 거부 등도 이어지고 있다.


6일 8개교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됐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대학가에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월이었던 본과생들의 개강을 이달 초로 연기했다.


그러나 의정 대치가 이어지면서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도 끝날 조짐이 나타나지 않자 상당수 의대가 이달 말로 개강을 재차 미룬 상황이다.


지난 4일 의대 증원 수요조사 마감 이후에는 교수들 역시 의학 교육 질 하락을 우려하며 단체로 보직을 사직하거나 삭발식을 여는 등 단체 행동 움직임을 보인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은 정부 수요조사에서 총 3천401명 증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증원 목표(2천명)는 물론 지난해 말 수요조사 최대치(2천847명)와 현 의대 정원(3천58명)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porque@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