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SH 연구원서 국책과제 연구개발비 수천만원 유용…경찰 수사

입력 2024-01-14 07:05:0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수서경찰서

[촬영 최원정]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이미령 기자 =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산하 연구원에서 국책과제 연구개발비를 2천만원 넘게 유용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개발비 전용 법인카드를 공동 연구기관인 모 대학 연구센터 소속 대학원생 등에게 무단으로 제공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이던 김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학생들은 김씨가 알려준 카드의 일련번호와 결제 비밀번호를 이용해 2020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64차례에 걸쳐 사무용 소모품 등 총 2천412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학생들이 물품 구입 후 이메일을 통해 제출한 구입 내역을 마치 자신이 카드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해 회계결의서에 첨부하고 구매 영수증 등을 범정부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연구개발비 집행과 정산 등 실무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어 범행이 가능했다.


SH공사는 내부 감사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적발된 김씨를 해임 처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당시 연구 과제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던 연구실장에게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감봉 처분했다.


경찰은 김씨를 불러 법인카드를 건넨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SH공사는 현재까지 김씨가 유용한 금액을 회수하거나 김씨에게 징계부가금을 부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H공사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범죄 액수가 확정된 후 (회수와 관련해)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다만 공직자의 신분을 박탈하는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요구했고 별도로 수사를 의뢰해 향후 형사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별도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lread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8-01 1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