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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복궁 낙서 교사범 추적…SNS 대화기록·계좌 분석

입력 2023-12-2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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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낙서범 10대 추가조사…"순찰 강화해 모방범죄 차단"


여학생 얼굴에 불붙인 피의자 한강 수색 중




경복궁 담장에 '불법 공유 사이트' 낙서

(서울=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장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고 쓴 낙서가 적혀있다. 2023.12.17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10대 청소년에게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하도록 지시한 교사범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상황 관련 질의에 "낙서 의뢰자 추적을 위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를 투입, 휴대전화 포렌식과 입금자 확인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 낙서범인 임모(17)군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마쳤고 교사범이 임군에게 착수금 등 명목으로 10만원을 입금하는 데 사용한 계좌의 대포통장 여부를 확인했다.


또 교사범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임군과 연락을 주고받은 메신저인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분석 중이다. 다만 텔레그램은 보안이 강력한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임군과 이를 모방해 경복궁 담장에 2차로 낙서한 설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설씨는 구속됐고 임군은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게 됐다. 경찰은 배후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임군을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112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인접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문화재청 및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유사 사건 발생 방지와 모방범죄 분위기 제압을 위해 관내 문화재 위치 파악 및 취약 시간대 거점 근무 등 순찰 실시, 문화재청·지자체 등과 협업해 주요 문화재에 대한 범죄 예방 진단, 범죄 취약지역 CCTV 설치 및 경비원 배치, CCTV 관제센터와 협업 강화 등 선제적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이달 31일까지 도심 5개 궁(경복궁·경희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주변을 집중 거점 장소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한다. 주간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야간에는 형사와 경찰관 기동대를 추가 배치한다.




‘경복궁 담장 1,2차 낙서범’ 영장실질심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가지정 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10대 피의자 임모군(왼쪽)과 2차로 낙서한 20대 설모씨의 영장실질심사가 2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사진의 왼쪽은 임군이 영장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오른쪽은 설씨가 영장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2023.12.22 mon@yna.co.kr


경찰은 서울의 한 사립대 기숙사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외국인 교환학생의 얼굴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사건 관련, 피의자 신원을 특정하고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윤 청장은 "피해자 지인인 목격자를 통해 범행 당일(15일) 피의자를 특정했다"며 "피의자는 당일 오후 10시15분께 한남대교로 이동한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 발견을 위해 혜화경찰서 강력팀, 한강순찰대, 기동대 등 총 111명을 동원해 최종 행적지 인근을 수색 중"이라며 "피해자에 대해선 치료비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에 대해선 소환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윤 청장은 관련 질의에 "27일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통보했으나 황의조 측에서 구단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알려와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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