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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소화전 이용해 불길잡은 요양병원 간호사…인명피해 '0명'

입력 2023-11-29 1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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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드림요양병원 송회직 간호사·백지연 간호조무사, 행안부 장관 표창


행안부 "시설 관계자의 옥내소화전 활용은 매우 드문 우수사례"





더드림요양병원 화재 [행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밤중 근무하던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자 직접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선 간호사 등이 상패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경기 의정부에 있는 더드림요양병원 화재 당시 적극적이고 기민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은 이 병원 송회직 간호사와 백지연 간호조무사에게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 2일 0시 46분께 더드림요양병원이 입주해있는 10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 창고에서 시작해 건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10층까지 번지면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건물 4∼10층에는 더드림요양병원을 비롯해 요양원과 한방병원이 있었고, 환자도 342명이나 입원해 있었다.


요양병원 근무자들은 불이 나자 화재 발생 위치와 확대 양상, 환자 상태 등 현장 상황을 판단한 후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사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동시에 대형선풍기로 연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환자들이 대피할 수 있는 건물 내 안전구역을 확보했다. 직원들의 기지는 물론 평소 철저하게 받았던 소방훈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병원 직원들의 안내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260명은 안전구역으로 몸을 피했고, 혼자 힘으로 대피가 가능한 환자 82명 등은 건물 밖으로 침착하게 빠져나왔다.


송회직 간호사는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직접 옥내 소화전을 사용했는데, 시설관계자가 화재 진압에 옥내 소화전을 사용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화재 대응 우수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화재가 발생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준 유공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요양원·요양병원 등 화재취약시설의 동절기 화재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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