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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기 급증…서울시 "사이트 유인 조심"

입력 2023-10-19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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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사이트 작년 4배 활개…인증허술 오픈마켓 통해 주말거래 집중


홈피·로고 도용…최저가 등록-주문취소-할인사이트 유인-결제 유도




실제 온라인 쇼핑몰 도메인(위)과 사칭 온라인 쇼핑몰 도메인(아래)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A씨는 온라인중개몰(오픈마켓)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세탁기를 구매했다.


하지만 며칠 뒤 구매가 자동 취소되더니 판매자로부터 유명 종합쇼핑몰에 회원 가입 후 현금 결제하면 추가로 할인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쇼핑몰에 가입하고 46만8천원을 입금했지만 판매자는 제품 입고가 지연된다며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잠적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오픈마켓과 연계해 홈쇼핑 등 유명 온라인 몰을 사칭한 사이트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을 보내지 않고 돈만 탈취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9월 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사기 피해 사이트 수는 총 162개다.


이는 지난해(42개)보다 4배 늘어난 수치로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접수된 사기 피해 사이트(78개)의 2배에 이른다.


신고가 접수된 사기 사이트는 크게 유명 온라인 몰 사칭 사이트·전시상품 할인판매 사기 사이트·일반 온라인 몰 가장 사이트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 중 유명 온라인 몰을 사칭한 사이트 피해가 218건(103개 사이트)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 금액만 1억4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명 온라인 몰 사칭 사이트의 판매자들은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한 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재고 부족을 이유로 구매를 취소하고 미리 만들어 둔 사칭 사이트에서 재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의 90% 이상이 비사업자도 본인 인증만 거치면 쉽게 입점할 수 있는 특정 오픈마켓을 통해 발생했으며 감시가 느슨한 주말 사이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유명 온라인 몰의 사업자 정보·로고 등을 그대로 도용하면서 공식 홈페이지 주소에 알파벳이나 특수문자를 삽입하는 등 교묘하게 사기가 이뤄진다며 사기 유형과 피해 예방요령을 알아둘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쇼핑과 관련해 피해를 본 소비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 02-2133-4891∼6)에 상담을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사기 수법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며 "오픈마켓 판매자 본인인증 강화·비정상 거래취소 모니터링 강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업계와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 유명 온라인 몰 사칭 사이트 피해 현황


※ 자료: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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