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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도 부러운 '사각지대 쪽방' 주민들…서울시 지원 필요"

입력 2023-09-14 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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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쪽방 실태 발표 및 대책 요구 기자회견

[2023홈리스주거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빈곤사회연대 등 시민단체는 14일 '사각지대 쪽방' 거주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에 쪽방의 개념과 지원 대상 규정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구성한 '2023홈리스주거팀'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가 '쪽방'으로 인정한 곳에 살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악한 거처에 살고 복지 지원이 필요한 시민이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며 사각지대 주민들에 대한 서울시의 실태조사와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7∼8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내 쪽방으로 인정되지 않은 건물 6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거주자들이 기존 쪽방 주민들과 다르지 않거나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6곳 중 2곳은 전기 패널, 1곳은 기름으로 난방을 하고 냉방 시설은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울역 일대 쪽방의 89.2%가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거주민 29.2%는 쪽방 내 공용에어컨 이용 경험이 있다는 지난해 서울시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사각지대 쪽방 거주자가 더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각지대 쪽방의 경우 화장실, 세면장, 샤워실 등은 설치돼 있지만 절반은 부엌이 없고 소화기나 비상벨 같은 소방시설 설치 비율도 쪽방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쪽방상담소를 통한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거론됐다.


차재설 사랑방마을주민협동회 교육홍보이사는 "(사각지대) 쪽방 주민들은 혜택을 받는 쪽방 주민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같은 처지임에도 배제되는 상황에 울분을 삼키며 쪽방으로 등록된 곳으로 이사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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