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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연세로에 승용차 허용하니 상권매출 22%↑"

입력 2023-09-13 15: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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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없는 거리' 존폐 결정 연기에 서대문구 반발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한 버스정류장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안내 현수막이 붙어있다.
. 2023.1.19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가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6개월간 환원하고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자 서대문구청이 차량 통행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다며 완전 해제를 촉구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3일 오후 창천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전용지구를 시범 해제한 지난 6개월간 연세로 상권이 활성화했고 교통도 문제없다고 분석됐는데도 이 시점에 다시 차를 막겠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에서 자체로 전문가에 의뢰한 연세로 상권 매출 현황과 교통량 변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데이터를 토대로 연세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22.0%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입구역(4.1%), 교대역(14.8%), 건대입구역(11.5%) 등 서울 내 신촌과 유사한 규모의 대학 상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액과 유동 인구 증가율 역시 각각 23.0%, 38.6%로 3곳 중 모두 가장 높았다.


또한 교통기술사인 김진환 ㈜진성 대표가 올 상반기 연세로 차량 흐름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 서비스등급이 D등급(안정된 교통류·높은 밀도)으로 조사됐다. 버스 운행 속도는 평일 평균 시속 11.65㎞, 주말 평균 시속 11.18㎞였다.


서울시와 협의한 대로면 전용지구 시범 해제 후 연세로의 교통 서비스 수준(A∼F)이 D등급 이상이고 버스 운행 속도가 시속 10㎞ 이상이면 '교통 소통 문제없음'으로 판단하기로 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신촌 연세로 차량 통행 체계 개선 방향 설명하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구청장은 서울시 자체 상권 분석 결과에 허점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부 자료에는 신촌역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났다. 이는 홍대입구역(47%), 대학로(39%), 건대입구역(35%)에 이어 매출 증가율 4위다.


시는 이를 근거로 연세로 상권 매출 현황이 온전히 전용지구 일시 해제 영향인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구청장은 "당초 공고된 매출액 분석 대상 상권은 '연세로(신촌로터리∼연세대삼거리) 550m 구간'으로, 마포 지역을 포함하는 '신촌역'이 아니다"라며 "연세로 구간으로 하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41.5%로 홍대입구역(46.6%)에 이어 2위"라고 말했다.


이어 "마포 지역을 포함하니 매출 증가율이 10%p 내려갔다. 서울시 실무진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보고를 오세훈 시장에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 입장에는 "신촌 상권의 월 매출은 코로나 이전 485억원에서 코로나 때 385억원으로 떨어졌다가 현재 510억원으로 늘었다는 사실이 이미 데이터로 나와있다"고 반박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전용지구 재시행을 결정한다면 불합리한 제도인만큼 연세로 관리주체로서 거부할 것"이라며 "행정적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 시장이 관련 내용을 다시 정확히 보고받아 이달 말까지 상식적인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서대문구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봉수 신촌 상가번영회장은 "전용지구 탓에 교통 환경이 악화하고 상권은 몰락했다"며 "상권이 살아나는 이 시점에 다시 차 없는 거리로 환원된다면 지난 9년간 희생을 강요받은 상인과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13일 열린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시범운영 결과' 토론회

[촬영 윤보람]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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