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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통령 이재명이 아니라 유튜버…사이버 세상에 갇혀"(종합)

입력 2026-11-05 1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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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개설에 공세…"'왜' 묻는 국민 외면하고 자신의 'Y'만 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1.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박수윤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를 예고한 데 대해 "사이버 세상에 갇힌 이 대통령,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 민생 현장과 국정을 챙기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TV 망한 걸 보고도 청와대에서 '청티'를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 그러다가 공소취소만 먹고 도망가는 '먹튀'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매일 저녁 언론이 대통령 얘기를 주목할 것이고 이것이 국내 정치, 경제,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더 걱정스러운 건 외교 관계에 있어 치명적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제발 그 입을 이제는 좀 다무시는 게 어떨까"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X'(엑스·옛 트위터)에 지친 국민에게 'Y'를 들이대고 있다"며 "자아도취, 과대망상, 국가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한풀이를 하는 대통령이다. 아마 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민주당TV 방송이 시원치 않았던 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겠단 단초를 준 게 아닌가 싶다. 이건 소통이 아니라 연출"이라고 성토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눌언민행(訥言敏行), 군자는 말은 신중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거꾸로 말은 민첩하고 책임은 더디다"며 "대통령은 SNS를 '목숨줄 같은 것'이라 했으나 대통령 목숨줄은 국민의 신뢰"라고 꼬집었다.


박형수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도 SNS 때문에 쓸데없는 국력이 낭비되는데 유튜브까지 한 게 되면 본인 생각을 일방적으로 국민들한테 주입하는 식으로 얘기할 것 아니냐. 그러면 (국력 낭비가) 더욱 격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SBS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그래선 안 된다. 무분별하게 자기 입맛에 맞는 것과 커뮤니티의 잘못된 정보까지 그대로 인용해버리면 대통령의 편식이 (외부에) 보여진다"면서 "대통령의 말이 가지는 무게와 파괴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갖는 국민의힘 과방위원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진숙 위원과 최형두 간사 등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직접 반박한 데 대해 언론에 대한 낙인찍기를 중단하고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11.5 eastsea@yna.co.kr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전날 "'집값 폭락 중'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라는 제목을 단 기사를 겨냥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도 공세를 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공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언론사와 기자들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는 보도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이견이 있다면 구체적인 사실과 자료를 제시하는 반론보도·정정보도 등 이미 보장된 언론중재 절차를 따르라"면서 "누구도 특권적·강압적 방식으로 언론 보도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위원회(위원장 이진숙 의원)도 성명을 내 "대통령이 바라는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인가, 권력의 말을 따르는 언론인가"라며 "권력이 언론의 불을 끄는 순간 민주주의는 어둠에 갇힌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를 근거로 특정 보도와 언론사를 심의하고 제재하는 일에 나서지 말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을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옥죄는 정보통신망법을 즉각 재개정하라"고 촉구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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