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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鄭 '1월 시한' 제시에 갑론을박도

입력 2026-11-02 12: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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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중진 만찬서 합당에 긍정 반응…與 내부 의견 분분


혁신당 "국면 전환용 값싼 카드 아냐" 불쾌감 드러내기도




기념촬영 기다리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정기국회 개원 기념사진을 촬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9.3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론이 2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양당 합당 문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다만 양당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데다가 합당의 시기와 절차 등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실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신장식 대표

(계룡=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10.1 hama@yna.co.kr


◇ 李대통령 긍정반응에 합당론 재부상…당내 이견은 여전


양당 간 합당 문제는 지난 1월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처음 제안했다가 당내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다 김민석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 8월 범여권 통합을 내걸며 대통합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에는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국혁신당 연대분과'도 따로 설치됐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성과는 내지 못한 상태다.


한동안 잠잠했던 합당론은 지난달 28일 이 대통령이 민주당 중진 의원 만찬에서 혁신당과의 합당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부상했다.


여기에 정 전 대표가 최근 내년 1월로 합당 시한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내년 1월까지 (합당)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혁신당에서 합류하는 정치인들에게 권리당원을 모집할 수 있는 기간을 최소한 6개월은 줘야 한다는 것이 정 전 대표의 설명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같은 제안에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혁신당과의 합당 협상을 담당하는 이해식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그 시한은 누가 정해야 하느냐"며 "이렇게 불쑥 던지듯 정해도 되는 것이냐"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 패배의 일부)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정 전 대표가 다시 이렇게 선지자처럼 불쑥 시한을 정하면 합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온라인 공간에서 지지자들을 이리떼처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분열을 획책하기보다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통합추진단 단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합당 문제와 관련해 "양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신속하게 또는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당 시한에 대해서는 정 전 대표와 입장을 달리했다. 그는 "역산해서 내후년 2월 정도에 경선이 있다고 보면 권리당원 자격 요건인 6개월을 고려해도 내년 여름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전했다.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1.2 nowwego@yna.co.kr


◇ 혁신당 "신뢰회복 선행돼야"…지지도 상승에 존재감 커져


이런 가운데 혁신당은 합당을 논의하기 전에 양당 간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은 집권당의 국면 전환을 위해 쉽게 꺼내 드는 값싼 카드가 아니다"라며 "원칙 없는 합당으로는 내란 극복과 개혁의 길을 함께 걸어온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경고했다.


임명희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민주당에서 일방적인 언론플레이를 통해 합당 논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런 식의 논의가 민주당과 혁신당의 연대와 통합에 필요한 것인지 민주당이 진지하게 성찰해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혁신당이 이날 여론조사에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치적 존재감이 커지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혁신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오른 8.1%를 기록, 2024년 11월 1주차(9.0%)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혁신당 한 의원은 "우리 당이 내세우는 선명한 개혁 정책을 잃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합당이든 뭐든 논의가 가능하다"며 "다 버리고 흡수합당 식으로는 갈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jaeha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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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2 14: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