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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는 방어 무기' 정동영에 "가해자 옹호…공직자 자격 없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6.10.26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권은 28일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군을 믿을 수 있느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것이 과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 할 수 있는 말이냐. 한미동맹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안보적 자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 장관이 "정권과 코드 맞추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정파적 군인"이라면서 "대한민국의 한미동맹과 안보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애초부터 그 직을 맡으면 안되는 인사들이었다"면서 "함량 미달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적 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방장관의 입이 73년 혈맹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면서 "국방부는 질의한 위원의 논리를 반박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그런 미군'이라는 표현은 어떤 맥락에서도 동맹에 대한 불신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강 장관은 취임 36일째인 어제까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통화조차 하지 않은 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속도전만 외쳤다"면서 "이미 안보 수장 자격이 없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같은 당 5선 나경원 의원과 초선 안상훈 의원은 각각 페이스북에 "국방부 장관 안보관이 이 지경이니 북한이 지뢰와 무기를 대놓고 심고 겨누는 것 아닌가", "동맹을 믿지 못하겠다며 핵무장한 북한과 홀로 맞서겠다는 국방장관이 제정신이냐"고 썼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한미관계가 역대급 위기에 처한 지금, '운동권 흉내 내는 국방장관'이 대한민국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가당키나 한가"라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국방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 심기 경호하느라 대한민국 국익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동맹을 버리고 항미원조로 나아가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냐. 그것이 아니라면 당장 국방장관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과 관련해 "지뢰는 방어용 무기"라고 한 것을 두고도 공세를 폈다.
외교관 출신의 김건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은 우리 장병이 다칠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지뢰를 묻은 것"이라며 "북한이 순진하게 북한 땅인 줄로만 알고 우리 장병이 다칠 줄은 미처 몰랐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가해자를 옹호하는 통일부 장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다 대한민국의 입장과 이익을 최대한 관철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잃어버린다면, 대한민국 공직자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6.10.27 noww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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