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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연임' 논란에 법인화까지…여야, 국립창원대 총장 질타

입력 2026-10-21 14: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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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대통령 연임 문제 떠올라", 백승아 "법인화 신중 결정해야"




질의하는 국민의힘 정성국(왼쪽) 의원과 답하는 박민원(오른쪽) 국립창원대 총장

[국회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21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총장 셀프 연임' 논란과 대학 법인화 추진을 두고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을 향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국립창원대가 지난 16일 입법예고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문제 삼았다.


제정안에는 총장 임기를 '4년 단임'으로 정한 조항에서 단임 규정을 삭제하고, 부칙을 통해 현 총장부터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 의원은 "정치권에서도 얘기됐던 대통령 연임 문제가 떠오른다"며 "당사자가 (총장 선거 규정을) 제 손으로 고쳐 쓰는 것이라며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고 반발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총장 한 번 더 하려다가 나중에 덮어쓸 불명예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라"며 "국민의힘에서 헌법 개정을 반대하는 것도 대통령 연임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기 때문인데, 대학에서 총장이 이런 식으로 구설수에 휘말려서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박 총장은 "교수회와 구성원 단체에 심의를 맡겨 놓은 상태"라며 "위원님 말씀도 겸허히 수용하고 돌아가 학교 내용을 살피겠다"고 답했다.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백승아(오른쪽) 의원과 박민원(왼쪽) 총장

[국회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도 단임제 삭제를 언급한 뒤 법인화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따져 물었다.


국립창원대는 학생 수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법에 따른 국립대학이나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교수 등 구성원들이 반발하자 공론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의원은 "법인화가 총장 연임을 위한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며 "과거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대학 산하의 특성화과학원 설립'이라고 돼 있는데, 대학 전체를 법인화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창원대는 과학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예술을 포함한 지역 고등교육 전반을 책임지는 국립종합대학"이라며 "지역의 교육 수요에 부합하는지도 따져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추진 절차도 문제 삼았다.


그는 "법인화는 총장의 구상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와 관련해 교육부나 과기부와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총장은 "없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이어 "왜 교수회가 공론화 참여를 거부하는지 보니 공론화준비위원회 의제도 교무회의에서 수정돼 '현행 유지'가 빠졌다"며 "전환 아니면 통합만 남겨 두니 결론을 정해 놓고 동의를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총장은 법인화 추진에 대해 "공론화준비위원회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예정"이라며 "결정된 바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선서하는 대학 총장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인 9개 대학의 총장들이 선서하고 있다. 2026.10.21 ready@yna.co.kr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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