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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동부 해상안전 강화를 위한 제주동부해양경찰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범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해양경찰청 등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제주동부해경서 신설 요구가 2년 연속 정부 정기직제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청 전체 관할 해역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지만, 해양경찰서는 전국 21개 중 제주에 2개뿐이다.
다른 해양경찰서와 비교하면 담당 해역이 약 5배에서 50배 이상 넓은 수준이며, 특히 주요 통항로와 조업지가 혼재된 가운데 선박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촘촘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2년에는 사천해경서, 2025년에는 강릉해경서가 설치된 걸 보면 치안 수요가 있는 데는 설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만식 해양경찰청장에게 제주동부해경서를 포함해 해상 치안 수요가 있는 곳은 적극적으로 신설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하 청장은 "2년 전부터 제주동부해경서 신설 건의가 있었지만 (행정안전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갑)도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동부해경서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미 연구용역에서도 제주동부해경서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해양경찰청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직제에 반영하고, 신설 전까지는 성산권에 전문 구조인력과 장비를 상시 배치해 해양 안전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도 이날 회의에서 '제주 동부 해역 해양 안전 대응체계 완성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제주동부해양경찰서 신설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이 건의안은 제주 동부의 광범위한 관할 수역과 높은 선박 통항량, 빈번한 해양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북극항로 활성화 등 해상교통 환경과 해양 안보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주동부해경서를 조속히 신설할 것을 건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45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대통령실과 국회의장실, 관계 부처 등에 이송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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