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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관중 몰린 야구장, 머리위 스피커·키즈존 결함방치"

입력 2026-10-15 20: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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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상범 "12개 구장 지적 746건 중 75% 완료…중대 결함 방치"




22대 하반기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에 유상범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2대 하반기 국회 예산결산심의위 국민의힘 간사로 선출된 유상범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해 창원NC파크 낙하물 사망 사고 이후 정부가 전국 야구장 시설 합동점검에 나섰지만, 올 시즌 265만 관중이 몰린 광주와 부산 야구장에서 인명사고 위험이 큰 핵심 시설물이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프로야구장 합동점검 조치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12개 야구장 지적사항 746건 중 557건(74.7%)이 조치 완료됐다.


그러나 재건축·증축으로 정규 경기가 열리지 않은 4곳을 제외하고 실제 운영된 8개 구장의 평균 조치율(93%)과 비교하면, 부산 사직야구장(81.7%)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83.9%) 2곳은 다른 구장 평균을 10%p 이상 밑돌았다.


우선 올 시즌 136만명이 방문한 부산 사직구장은 지적사항 120건 중 22건이 미조치 상태였다.


특히 어린이 이용 공간인 외야 키즈존을 지탱하는 철제 기둥 단부 부식 및 단면 손실, 고정 앵글 용접 불량 등 붕괴 위험 요소가 다수 적발됐음에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와 구단은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며 내년 시즌 전까지 조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올 시즌 129만 명의 관중이 찾은 광주 챔피언스필드는 62건 중 52건만 조치가 완료됐고, 핵심 안전 조치 10건은 미착수 상태로 방치됐다.


구체적으로 관람객 머리 위에 매달린 벽·천장 부착형 스피커 정착부의 볼트 누락, 시공 상태 불량으로 인한 추락 방치망 설치 등 이중 안전 대책이 요구된 상태로 파악됐다.


특히 대형 스피커 바로 아래는 관람객 이동 통로와 키즈존 입구가 인접해 낙하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구단과 지자체는 보수 시점을 포스트시즌 종료 후로 미루겠다고 답변했다고 유 의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NC파크 사망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이 실시된 지 9개월이 지났음에도 관중 안전과 직결된 위험 요소가 미조치 상태로 남아있다"며 "단순 정비 실적 뒤에 숨어 치명적 결함을 '예산 부족'이나 '시즌 종료 후'라는 핑계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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