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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옮긴다더니 2031년으로…포항 해병대 사격장 갈등

입력 2026-10-15 1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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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0여명, 부대 인근서 이틀째 집회…해병대 "부지 보상협의 미뤄져 연기"




집회에 나온 경북 포항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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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 오천읍 주민들이 해병대 1사단의 사격장 이전 지연과 부대 내 배수시설 확충 미이행에 반발해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포항 남구 오천읍 주민 100여명은 14일에 이어 15일 오전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해병대에 사격장 부지 이전과 집·배수시설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해병대 1사단은 2017년 포항시와 사격장 부지를 이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당초 약속한 이전 완료 기한인 202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전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주민 동의 없이 이전 기한을 2031년으로 일방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 "2022년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해병 1사단 내부의 집수 및 배수 시설 미비로 밝혀졌음에도 지금까지 명확한 건설 계획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병대와 포항시는 부대 내 집·배수 시설 및 침수 방지 사업을 즉각 착공하고 2028년까지 사격장 부지를 이전해 주민 공간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해병대 관계자는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용지를 매입하는 과정인데 보상협의가 미뤄지다가 보니 당초 약속한 기한을 지키지 못해 2031년으로 연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배수 시설과 관련해서는 선행 연구 용역을 한 결과 총 예상 사업비가 780억원으로 나왔다"며 "500억원 이상인 사업은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데 국방부가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부대는 계속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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