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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골프회동 TF 등 거론하며 "골프장 아닌 외교안보라인 때문에 동맹 흔들려"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강경화 주미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3 yumi@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사대·굴종 외교 지양'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 준비를 위한 청와대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도대체 누가 미국에 굴종하라고 했나.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굴종도 사대도 아니라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핵심 축인 한미동맹을 흔들림 없이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금 이재명 정부의 외교는 한마디로 '백해무익 외교'"라며 "국익을 확보하기는커녕 국익을 지탱하는 동맹의 신뢰를 흔들고,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기는커녕 대한민국의 전략적 입지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한미 정상의 골프 회동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한미 골프외교'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한 점을 거론하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동맹 신뢰가 흔들리는 원인은 골프장이 아니라 외교안보 라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맹의 경고에 '사대'를 운운하며 자주만 앞세우니, 미국 조야에서 이재명 정부를 '친중 정부'로 의심하는 시선까지 나온다"라면서 "이 대통령은 골프채를 쥐기 전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고 외교안보 라인부터 전면 쇄신하라"고 말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자신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색깔론'이라고 반박한 정동영 장관을 거명하며 "정 장관은 자신이 DJ 햇볕정책의 계승자라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하무인격의 안보관을 갖고 있다. 한미동맹 균열의 빌미 제공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결심할 때 결심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를 친 것을 비난하는 자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너무 시비 걸 필요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 내외가 형편없는 골프 실력이면 우습게 볼 것 아니냐"며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경화 주미대사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MZ 지뢰폭발에 대해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주미한국대사관이 다른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보도참고자료를 낸 것을 두고 "소신 있게 사실을 말한 대사를 흔들지 말라"(조배숙 의원)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SNS에서 "청와대가 지금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국정감사 발언을 주워 담도록 압박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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