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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뢰 대응 공방…"책임 추궁해야" vs "근본대책 중요"(종합2보)

입력 2026-10-07 19: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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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통일부 국감…野, '불의의 사고' 규정 집중 비판


정동영 "사이버활동 독자제재 반대…지뢰 폭발과 무관"

'탈북민' 박충권 "'북향민' 호칭 모욕적…'北동영'이라 부르겠다"




의원 질의에 답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윤보람 이은정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야당의 비판과 정부·여당의 반론이 맞섰다.


국민의힘 소속 박충권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군 지뢰 폭발을 '불의의 사고'로 규정한 데 동의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에 "지뢰 폭발사고"라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질의에 앞서 인사말에서도 "안타까운 사고"라고 표현했다.


"이것이 사고인지, 도발인지 입장을 밝히라"는 계속된 압박에도 정 장관은 "그 의도는 아직 최종 발표가 되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지뢰 폭발사고로 지금 규정하고 있다"며, 도발인지는 "지금 검증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DMZ 폭발 조사 주체인 군 당국의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정 장관과 달리 이날 국감에서 지뢰 폭발이 "도발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지뢰를 우리 군 쪽에다가 묻어 놓은 것이 어떻게 불의의 사고일 수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지뢰를 심어서 우리 군을 공격하고 상해를 가한 북한에 대한 책임 추궁 부분이 빠져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의 전격적인 지뢰지대 제거 작전을 두고도 박 의원은 "머저리 같다"고 공격하며 적절성을 따졌다.


정 장관은 지뢰 제거 작전이 "머저리 같은 내용이 아니라 할 일을 했다"며 "안전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북한의 책임을 강력히 추궁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이어지는 지적에 정 장관은 "적대와 증오가 이렇게 만든 것"이라며 "이것을 해소하는 것이 근본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수거 수지 반보병지뢰 들어보이는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전에 수거했던 수지 반보병지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5 jieunlee@yna.co.kr


정부의 추가 대응 조치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주문이 갈렸다.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의원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군 지뢰 매설 규탄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제기하자 정 장관은 "실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인정했다.


확성기 방송 재개 외에 강경 대응 조치로 거론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여당 간사 홍기원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듣기로는 무력시위를 좀 하라는 얘기가 있다"며 "그것이 바람직한지는 검토해 봐야 된다"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무력시위 조치가 MDL을 확정하거나 향후에 지뢰 폭발사고 같은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강 대 강 조치'보다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같은 당 차지호 의원은 대북 추가 제재안에 "실효성도 없고 상징성도 없다"며 반대했다.




질의하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7 dwise@yna.co.kr


전날 외교부 국감에 이어서 이날도 이달 초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활동을 겨냥한 정부의 독자 제재안을 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 장관 사이의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 장관은, 통일부가 사이버활동 독자 제재안에 반대했느냐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의원의 질문에 "그것도 언론에 났다"며 반대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반대 이유에 관해 정 장관은 "지금 이 국면에서 사이버 활동 제재와 지뢰 폭발사고 대응에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연관성이 약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북한의 사이버 해킹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며,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정 장관은 "지뢰폭발 사고의 대응으로는 적절치 않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질의하는 박충권 의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7 dwise@yna.co.kr


NSC의 독자 제재 논의와 관련, 한 의원이 "고성으로 충돌이 있었다는 말이 있었다. 언성이 높아졌느냐"고 묻자 정 장관은 "어제 조현 장관이 얘기한 그대로"라며 즉답을 피했다.


조 장관은 전날 국감에서 "충돌은 없었다"면서도 "이견은 있을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오전 질의 중 북한이탈주민인 박충권 의원이 신상발언을 자처해 "통일부의 '북향민' 용어에 모욕감을 느낀다"며 철회를 요구해 국감장에서 소란이 일었다.


박 의원이 "수정하지 않으면 정 장관을 '북한 대변인' 혹은 '북동영 장관'이라 부르겠다"고 말하자 여당 의원들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장관은 '북향민' 호칭에 관해 전수조사를 벌여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물러섰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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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 2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