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시중 태극기 품질 불량 지적에 윤호중 "기준·관리제도 정비"

입력 2026-10-06 18:04:5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두세 달이면 갈기처럼 해져…다른 나라 국기에 손색없게"




태극기 만지는 윤호중 장관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태극기의 규격과 인쇄 상태 등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오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각국 국기의 품질기준을 비교한 자료를 제시하며 "영국 유니온기와 중량을 비교해 보면 3배 차이가 나고, 모서리 강도도 인장 강도도 다 안 좋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태극기를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전달해 직접 만져보도록 했다.


이어 행안부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수기 태극기를 보여주며 "비닐로 만들고 원단을 준수하지도 않았고, 규격도 표준색도 깃봉도 틀리고 인쇄 상태도 불량하다. 모든 게 다 불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의 태극기 구매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26%의 원산지가 불분명했다"며 "시중 쇼핑몰 여러 군데를 확인했더니 국산과 중국산이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주무부처로서 행안부가 태극기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품질기준을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이나 담당 부서 차원의 검토를 주문했다.


윤 의원은 또 태극기와 성조기의 원단을 비교하며 "하나는 싸구려처럼 보이고, 하나는 정말 좋은 원단의 재질"이라며 "우리나라 태극기가 그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하등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에 윤호중 장관은 "저희가 소홀히 한 부분을 잘 지적해 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365일 집에 태극기를 걸고 있다"며 "두세 달 지나면 바람에 스쳐서 태극기가 갈기처럼 해지기 시작한다. 굉장히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기가 다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며 "다른 나라 국기에 비해서 손색이 없는 국기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잘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06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