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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명의 내주 발송…평점 게시판 조작 의혹·국책은행 투자도 비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며 가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 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2026.9.2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개막작 선정을 철회해달라는 서한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보내기로 했다.
당초 주진우 의원이 개인 명의로 보낸다고 밝히자 동참하려는 의원들이 늘면서 이같이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과 관련, "자발적으로 목소리 내는 데 동참하는 분이 많아 의견을 수렴해 원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초안은 마련돼 다음 주 중에는 (영화제 측에)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주 의원은 먼저 공개한 개인 명의 서한에서 "영화는 살해당한 피해자의 가족을 가해 의혹의 당사자로 뒤집고, 아버지가 어머니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끔찍한 프레임을 실제 유족에게 씌운 것"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패륜적 역사 왜곡에 영화제 권위를 빌려주지 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연휴에도 '암살자(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네이버가 패륜 영화 '암살자(들)' 평점 게시판설정을 최신순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매크로 조작 탓'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신순으로 변경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대 포털의 추천 시스템이 매크로 하나에 속수무책으로 뚫릴 만큼 허접하다는 뜻인가"라며 "사실상 네이버 안에서 '제2의 드루킹 사태'가 버젓이 방치되고 있다는 자백과 다름없다.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의 선택적 여론 통제와 추가 댓글 여론 조작은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살자(들)'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산업은행은 140억원을, 중소기업은행은 142억원을 간접 투자했다"며 "사실상 국책은행 돈으로 이 제작사의 배를 불려주고 있다. 즉시 투자금을 회수하고 투자 경위를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오는 5일 충북 옥천군에 있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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