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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사진찍기용 안돼' 연석회의 불참…"김지용 의혹 해명될 일 없어"
민주 "연합이든 연대든 금방 되기 어려워…물밑 접촉 등으로 이견 좁힐 것"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정기국회 개원 기념사진을 촬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9.3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김정진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친여 성향의 군소정당이 연합정치 제도화를 논의할 연석회의를 구성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여기에 불참하며 민주당과 혁신당 간 연대가 더욱 험난해지는 모양새다.
혁신당이 검찰개혁 이슈 등에서 범여권 내 '레드팀' 역할을 자처했던 터라 양당의 통합·연대는 더욱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지난 2일 '민주진보 연석회의'를 구성했다.
이들은 향후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소수정당 원내 진입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진보정당연대 분과위원장인 진성준 의원 측은 지난 2일 연석회의 관련 보도자료에서 "혁신당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보아 문을 닫지 않고 열어 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미 '사진찍기용'은 안 된다며 연석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진보 성향 야당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혁신당이 빠진 것은 합당과 연대 등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앙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청래 전 대표 시절 추진되던 합당이 한 차례 깨진 가운데 김민석 대표가 취임 후 내놓는 연대·통합 메시지에도 혁신당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혁신당과의 구체적인 논의 없이 민주당이 소위 '언론 플레이'만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놓고 더욱 각을 세우는 것도 양당의 연대·통합을 어렵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내며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간 데 이어 여당도 청문 절차를 통해 '친윤(친윤석열) 인사'라는 의구심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혁신당은 한결같이 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혁신당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낙마한 두 분(김승원·용혜인 전 장관 후보자)보다 이 분이 더 부적절하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해명될 일도 없겠지만, 해명돼도 이 입장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후보자가 중수청장에 임명된다면 양당 사이 감정의 골은 더 깊게 팰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최대한 혁신당과의 연대·통합에 문을 열어놓고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연합이든 연대든 금방 되기는 어렵다"며 "당연히 통합당에 문을 열어 놓고 물밑 접촉 등을 통해 이견을 좁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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