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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대상·변호인이었던 저도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알지 못해"
韓 "郭부부 '미국 구입' 아파트 대금 일부 박연차에 받은 것은 팩트"

(나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14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4 daum@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권희원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3일 노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을 '팩트'라고 주장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팩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확인시켜 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의원은 '감히' 그 모든 수사와 언론보도가 '팩트'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자칭 검찰 개혁의 명분으로 이른바 '노무현 전 대통령 신격화'를 했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피아제 시계 두 개, 수십억 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진짜 '안 받았다'는 민주당 공식 입장은 거짓말"이라며 "제 말이 팩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이날 "2009년 당시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으로 참여했거나, 참고인 또는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십수 년 동안 진보 진영이든 보수 진영이든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저와 제 가족이 뇌물을 받았다고 하면서 여러 정치적 국면마다 수시로 비난과 모욕을 당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 본인도 이 모습을 보고 그때의 수사 및 언론보도가 모두 사실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겠다"면서 "하지만 당시 수사 대상이었거나 변호인이었던 저도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변호인으로 참여했다가 나중에는 수사까지 받게 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라며 "제가 관여됐던, 관여가 되지 않았던 아무런 상관 없이 (팩트가 확인되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정기회) 10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10.1 hkmpooh@yna.co.kr
이에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즉각 글을 올려 "곽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직 국회의원이니 직접적으로 묻겠다"며 "곽 의원 부부가 미국 뉴저지에 구입한 아파트 대금 일부를 노 전 대통령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은 것이 팩트 아닌가"라고 재반박했다.
한 의원은 "박연차에게 곽 의원이 미국 유학 동안 살 아파트값 받은 것 아닌가"라며 "결국 노무현 본인 또는 가족이 곽 의원 부부에게 미국에서 쓸 아파트 사 주려고 박연차에게 거액을 받은 것인데, 그런 곽 의원이 할 말이 있는가"라고 맞받았다.
이어 "제가 지금 비판하는 대상은 노무현이 아니라 지난 20년 가까이 노무현의 죽음을 신격화해서 이익을 누려온 민주당 정치 세력들"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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