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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美대사 "진정한 경제 파트너십…이제 본격 이행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민선희 기자 = 외교부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여타 한미 관계 현안들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 박두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의 공감대 위에서 안보 협의나 여러 현안이 한미 양국 간에 긴밀히 소통되면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서 관세 인하 및 전략적 대미 투자와 함께 조선업 협력, 핵추진 잠수함 획득, 원자력 연료 농축·재처리 등 안보 분야 협의 사항을 명시했다.
그간 대미 투자 협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안보 분야 협의도 지난 6월 첫 회의 이후 소식이 없는 등 한미 관계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미 투자 공식 발표를 계기로 안보 협의의 구체적 일정 논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본다. 이전보다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도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역사적인 한미 투자 합의는 진정한 경제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도 이번 합의가 결실을 맺기까지 워싱턴과 서울의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이제 본격적인 이행이 시작된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함께하겠다"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합의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외에 한국의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물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 추후 검토하기로 한 사안까지 포함해서 발표했다.
정부 당국은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알래스카 LNG의 경우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그간 협상에서 내세운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 절차의 수용 가능 범위 내에서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협의가 지나치게 길어진다면 안보 협의를 포함한 여타 현안에 새로운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안보 협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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