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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부평미군기지 부지에 도서관 안돼…역사성 무관"

입력 2026-10-01 1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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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도서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시가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부지에 대형 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는 1일 오전 캠프마켓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캠프마켓 부지에 대형 도서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인천시는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대형 식물원이 안 되니까 (시는) 느닷없이 '경기도서관'이나 파주 '지혜의 숲'을 본뜬 대형 도서관을 짓겠다고 한다"며 "문화시설이라는 포장지를 둘렀을 뿐 캠프마켓의 역사성과는 무관한 토목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도서관을 새롭게 지어도 다른 지역을 따라 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캠프마켓의 진정한 역사적 가치와 스토리를 거대한 콘크리트로 짓밟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유정복 전 시장 재임 기간에 대형 식물원 건립을 추진했으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 식물원 조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6·3 지방선거 당시 캠프마켓에 대형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김형회 추진협의회 대표는 "캠프마켓에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제대로 조성하자는 것"이라며 "도시 재생전문가를 포함한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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