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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한국대사관·문화원 토크콘서트…中건축·패션·예술계 전문가 참석
콘퍼런스·포럼 등 한중 협력 이어갈 공동 플랫폼 제안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29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한중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29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29일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계기로 한중문화 교류의 전면적인 복원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한중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지난해와 올해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들께서 문화 교류 협력 증진에 합의했고, '석 자 얼음'을 녹이는 작업이 다양한 방면에서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문화 예술 교류와 관련해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며 정상화까지 점진적 과정과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주중한국대사관과 주중한국문화원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이어져 온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의 흐름을 살피고, 한중 수교 35주년이 되는 2027년에 앞서 양국 협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 대사는 "수교 당시와 비교해 한중은 모두 세계(문화)를 주도할 힘이 생겼다"며 "양국이 가진 장점을 잘 결합하면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선도적인 문화 산업을 만들면서 각자의 산업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9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한중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6.09.29
윤호진 주중한국문화원 원장도 '한중 문화예술 교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난해 6월 새 정부가 들어서며 한중관계가 다시 가까워졌고, 긴 경색 국면을 지나 다시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며 "문화라는 멋진 창작물을 통해 양국 국민이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건축회사 매드 아키텍츠의 마옌숭 창립자, 종합문화예술기획자 웡링, 발렌티노의 스닝 중화권 최고경영자(CEO), 패션미디어그룹의 류창 회장, 청년 예술가 왕하이닝 등 중국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웡링은 이 자리에서 "한중은 매우 가깝다"며 "국가 간 협업이 가능해지는 시대에 양국이 콘퍼런스나 포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머리를 맞대고 사상과 사유를 공유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창 회장은 문화·건축 등 분야에서 장기 협력 및 대화의 장을 이어갈 수 있는 한중 공동 플랫폼을 제안하며 "지식재산권(IP) 산업화 등 장기적 문화 산업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 노 대사는 "문화예술은 양국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토크콘서트 지난 한중 문화예술 교류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새로운 교류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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