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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TF·유엔사 군정위 등 오늘 DMZ 진입해 작전환경 살펴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수리온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전날 인근 DMZ에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육군 장병들이 중상을 입어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6.9.22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26일 비무장지대(DMZ)에 병력을 투입해 최근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위한 준비 활동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군과 유엔사는 오늘 합동으로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 관련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DMZ에 투입된 인원은 이동로에 대한 안전성 평가, 감시 및 통신상태 점검 등을 통해 작전환경 전반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 차장이 이끄는 합참 합동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 인원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등 군정위 측, 조사기관, 작전병력 20여 명 등이 투입됐다.
지난 21일 사고 당시 DMZ 수색로 개척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 일부도 자발적으로 참가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합참은 "군은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유엔사와 철저한 합동 현장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군이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도중 지뢰 추정 폭발이 2차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후 군은 유엔사와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조사를 준비해 왔다. 지난 23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24일 합참 작전본부장, 25일 진영승 합참의장이 연이어 25사단을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연합뉴스)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위해 26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 조사 활동을 하는 모습. 2026.9.26 [합참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군은 이번 사고 발생 지점이 MDL에 근접하고 기존 수색로도 없는 등 위험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현장 조사에 앞서 철저한 안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황 발생 위치를 정확하게 식별하려면 사고 당시 작전병력이 현장 조사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극복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군이 현장조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는 북한군에게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강도 높은 공세를 펴 왔다. 추석 연휴 기간 내린 비로 현장 상황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사의 신속한 현장조사 요구를 한국 정부가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오늘부터 준비해 (조사를) 27일에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현장조사 시점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일정 등 작전계획은 보안사항으로 노출 시 우리 군 장병들과 조사단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조사 등을 토대로 그 결과를 국민들께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거듭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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