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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열사'…반크, 추석 맞아 이상설 선생 조명

입력 2026-09-25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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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귀향을 다시 그리다' 캠페인




반크, '대한의 귀향길을 다시 그리다' 캠페인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25일 추석을 맞아 고향을 떠난 뒤 끝내 광복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대한의 귀향길을 다시 그리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인 명절 귀향길이 평생 이루지 못한 소망이었던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캠페인의 핵심 인물로는 헤이그 특사로 잘 알려진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1870∼1917)이 선정됐다.


한국 근대 수학과 과학을 개척한 학자이기도 했던 선생은 1904년 일본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와 1905년 을사늑약 강제 체결에 강력히 항거하다 1906년 국외 망명길에 올랐다.


이후 북간도 용정에 민족교육 기관인 '서전서숙'을 세워 인재를 양성했으며, 1907년에는 고종의 특사로 이준, 이위종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 파견돼 일제 침략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연해주 일대에서도 한흥동 독립운동기지 건설, 대한광복군정부·신한혁명단 활동 등 교육과 외교, 무장투쟁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선생은 1917년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순국했다.


"내 몸과 유품, 유고를 모두 불태우고 제사도 지내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동지들은 선생의 시신을 화장해 재를 수이푼강에 뿌렸다.


반크는 선생의 헌신이 "개인의 귀향을 포기하고 민족의 귀환을 준비한 길"이라며, 오늘날 선생을 기억하는 것이 미완으로 남은 귀향길을 이어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선생의 학문적 성취와 독립운동 궤적, 마지막 유언 등을 담은 한국어·영어 디지털 카드뉴스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알릴 예정이다.


박기태 단장은 "우리가 고향에 갈 수 있는 것은 이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선생을 기억할 때 끝나지 못한 귀향길은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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